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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차관 80억대 납품비리

동유럽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정부가 지난 87년 설립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사업 과정에서 납품가를 조작, 80억원대의 차익을 챙긴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안창호 부장검사)는 2일 `우즈베키스탄 과학기자재 현물차관사업` 과정에서 8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홍순직(59ㆍ오리엔트AV 대표)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홍 이사장의 이종 사촌인 이모(52) HRD㈜ 대표이사와 수출액 등 매출을 조작,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김모(43) 오리엔트AV 이사와 신모(46) 경리이사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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