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스페셜포스2’로 1인칭슈팅게임(FPS) 시장에서 서든어택을 넘어서겠다고 선언했다. CJ E&M 넷마블은 9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달 11일부터 스페셜포스2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페셜포스2는 게임 개발사 드래곤플라이가 제작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1인칭 시점에서 총기류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FPS다. 스페셜포스2는 전작인 스페셜포스보다 정교한 그래픽과 움직임, 속도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무기도 전 세계 특수부원들이 사용중인 최신 장비와 총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것이 넷마블 측의 설명이다. 지종민 CJ E&M 퍼블리싱사업2본부 본부장은 “마치 영화 같이 실감나는 그래픽을 적용했다”며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와 지도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스페셜포스2가 FPS 시장 1위를 탈환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FPS 명가인 드래곤플라이와 넥슨과 서든어택을 공동 서비스 하고 있는 넷마블이 만나 주력 작품으로 밀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트릭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든어택은 지난 7월 FPS 사용시간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2위는 스페셜포스가 차지했다. 넷마블은 스페셜포스2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e스포츠 ‘슈퍼리그’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슈퍼리그는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슈퍼리그 예선’과 ‘오프라인 슈퍼리그 본선(1·2차)’, 그리고 방송리그인 ‘슈퍼 프로리그’로 구성된다. 오는 11월 진행될 슈퍼 프로리그에는 총 8개 스페셜포스2 프로팀이 참가해 14주 동안 28경기를 치르게 된다. 조영기 CJ E&M 넷마블 부문대표는 “연말까지 동시 접속자수 1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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