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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사 현장실사 착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 실사단이 3일 재정경제부를 방문,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 조정을 위한 현장 확인에 착수했다.무디스사 실사단은 이날 재경부 당국자들과 면담에서 신화기업구조조정 진행상황 신화금융기관 부실채권 규모 신화정부의 재정운용실태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정부가 이미 발표한 금융부실규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추가부실 발생 가능성을 집중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사는 작년 12월22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를 투자적격 등급인 BAA1에서 투기적 등급인 BA1으로 낮춘 이후 줄곧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 등급을 더 낮츨 수 있다는 입장을 지켜왔다. 무디스사 실사단은 4일 한국은행과 일부 금융기관 방문, 경제전문가 면접등 조사를 벌인 뒤 돌아갈 예정이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S&P사도 오는 11일 실사단을 우리나라에 파견, 국가신용도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재경부 당국자는 『무디스등 신용평가기관들은 일단 정해진 등급을 쉽게 조정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향상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통계의 정직성을 강조하고 구조조정 이행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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