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자의 기술과 고덴시의 영업망, 나리지*온의 생산력을 합쳐 연 매출 4,000억원의 반도체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곽훈영(사진) 광전자그룹 부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전자는 실리콘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트랜지스터 패키지 기술을 가지고 있고 고덴시는 광센서ㆍ모듈 전문기업으로 일본 내에 두터운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인 나리지*온은 발광다이오드(LED)용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보하고 있어 합병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곽 부사장은 "추진하고 있는 LED 사업은 광전자와 고덴시의 주력제품인 광센서 기술과 연관성이 커 합병 이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합병에 긍정적이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복 부서의 통합으로 비용 절감도 가능해 합병이 기업가치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 매출액은 20.5% 늘어난 4,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전자는 오는 20일까지 주식매수청구를 마치고 7월1일 자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며 합병회사의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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