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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인플레 압력 여전히 높아"

"美경제 완만한 성장" 낙관론… 금리인하 예상 뒤집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 상ㆍ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우리의 정책은 인플레이션 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최근 수주동안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미국 경제는 수분기동안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택 시장과 제조업부문의 약화가 여타 경제 부문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FRB가 주택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투자은행인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 그룹의 스티븐 이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버냉키의 발언으로 당분간 FRB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FRB는 최근 3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성명서에서 '추가 긴축'이라는 문구 대신 '정책 조정'이라는 문구를 넣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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