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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이 초일류기업 지름길] 삼성석유화학

'협력社와 만족경영' 본궤도

‘협력업체의 만족이 고객만족경영의 기본이다.’ 삼성석유화학의 상생경영은 협력업체 만족에서 시작된다. 협력업체 만족 경영은 지난해 1월 허태학 사장이 취임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허 사장은 취임과 함께 납품업체와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 고객만족도를 조사했다. 이러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납품업체와 협력업체의 경영상황을 분석해 대대적 지원을 시작했다. 매월 협력회사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상호 문제점 및 협조사항을 협의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인 6시그마를 협력업체에 전수해 수익성 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다. 허 사장은 “대기업 사장이 직접 공장을 방문하는 것에 협력업체 사장들이 처음엔 의심의 눈으로 봤지만, 이러한 관계형성이 신뢰구축의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만족경영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안전문제다. 삼성석유화학은 협력업체의 안전사고도 삼성석유화학의 안전사고와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만일 협력업체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삼성석유화학의 담당자도 협력업체의 담당자와 동일한 문책이 내려져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의 협력업체 만족경영은 세심한 부분까지 손이 미친다. 하청업체 근로자들과 분리해 사용하던 식당ㆍ목욕탕ㆍ웰닉스센타ㆍ작업복 등을 삼성석유화학과 동일하게 지급 및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창립기념일에는 협력업체는 물론 가족들까지 초청해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의 상생경영의 시작은 외환위기(IMF)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위기 극복과정에서 유화업계가 인원감축 등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비해 삼성석유화학은 핵심역량을 제외한 업무를 대상으로 분사형식의 구조조정을 추진한 후 분사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일정기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울산에 위치한 메츠. PTA(고순도테레프탈산) 공정의 유지보수(배관부분)업무를 수행하는 메츠는 전임 울산사업장의 공장장이었던 이중희 상무가 대표이사로 옮기고 울산사업장 공무팀의 배관부분에 종사하던 직원들이 분사해 만든 회사다. 메츠는 20001년 설립당시에는 삼성석유화학의 배관부분 유지보수에 국한 됐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국내 및 해외 외주업무를 잇따라 발주 받고 있다. 지난해는 13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4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하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대기업인 PT-AMI사로부터 플랜트 공정개선 등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츠의 급성장에는 삼성석유화학의 협력업체 지원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과 창업비용을 지원하고 일정기간 작업물량을 보장하는 동시에 모기업의 의존율을 점차 줄여 나가 자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신규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했다. 메츠 역시 계약 내용의 성실한 이행으로 삼성석유화학의 경쟁력있는 파트너로 성장하며 작지만 강한 알짜 토종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석유화학은 메츠 사례를 토대로 강한 협력업체 만들기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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