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실거래가를 건물 위치ㆍ사진 등과 함께 제공해 입지별 빌딩 실거래가 파악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황종선) "단순한 시설관리에서 벗어나 종합적으로 빌딩을 경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정호진)
빌딩 정보에 첨단 전자지도를 접목한 정보기술(IT) 전문가와 빌딩 관리 전문가가 손을 잡아 화제다. 황종선(왼쪽) 알코리아에셋 대표와 정호진 빌딩경영플래너 대표가 주인공이다. 황 대표는 빌딩 매매 실거래가 정보를 전자지도에 구현, 서울시내 연면적 495㎡ 이상 빌딩 5만여동의 실거래가를 전수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정보통신 업체인 새롬기술(현 솔봄) 자회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빌딩 거래 정보 사업에 뛰어들었다.
황 대표는 "기존 부동산정보업체들이 표본조사를 통해 일부 빌딩의 호가만 제공한 것과 달리 빌딩 시장상황과 개별 빌딩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 대표의 주 종목은 '빌딩경영 관리전략'수립이다. 단순한 유지관리에서 벗어나 가치를 높여 임대수익 향상 및 자본수익 극대화를 위한 컨설팅이 그의 몫이다.
정 대표는 "높은 공실률, 임대료 연체, 소송 문제 등 빌딩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부분들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11년 전주대에서'오피스빌딩의 자본수익률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명지대 대학원, 대한주택보증 등에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빌딩경영플래너'는 부산경남방송국(KNN) 타워, 센텀산학캠퍼스, 참누리 아파트 등 부산지역에서 다양한 건물 경영 컨설팅 실적을 쌓아 왔다.
두 사람은 양사간 협력으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거래정보 확보, 매매 컨설팅, 빌딩 가치관리 등 빌딩 구매 전후의 자산관리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와 정 대표는 "알코리아에셋과 빌딩경영플래너가 아직은 신생회사지만 한국 최고의 빌딩 전문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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