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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신년기획] "먹고살기 힘들다" 50%

서울경제신문·한국리서치 신년 설문조사- 경제 상황 인식<br>40세 이상·고졸 이하 경제적 고통 비율 높아<br>해결 아직 먼 분야… 80%가 "빈부격차" 꼽아<br>취약계층도 절반이상 미래생활엔 긍정적 답변


현재의 삶이 비록 팍팍해도 우리 국민들은 미래의 삶에 대해서는 그래도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총선과 대선 등 굵직한 정치 이슈가 있고 대선이 끝나면 새로운 정권이 앞으로 5년간 국정운영을 할 텐데 이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유도하지 않겠느냐는 기대심리가 묻어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는 2명 중 한 명이 '힘들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6명은 전반적인 경제회복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고 빈부격차 문제는 해결이 요원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랫목은 따뜻해졌을지 몰라도 윗목은 여전히 정권 5년 차에 들어서지만 차갑다는 의미기도 하다.

'현재가 힘들다'는 응답률은 50.5%에 달했다. '넉넉하다'는 4.1%에 불과했고 '그럭저럭 살만하다'는 응답은 44.8%다. '힘들다'고 답한 응답자를 보면 40세 이상은 57% 이상이 답을 했다. 또 고졸 이하의 학력자 59.8%가 힘들다고 응답을 했고 직업군으로 보면 농∙임∙어업(56.6%), 자영업(57.2%), 생산∙기능∙노무(57.0%), 주부(58.0%) 등이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정치권이 앞으로 보듬어야 할 대상이 바로 이들인 셈이다. 반면 20~30대는 그럭저럭 살만하다는 평가를 내놓았고 판매나 영업∙서비스, 사무∙전문직 등에서도 5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는데 현재의 한국경제 현실이 그만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회복을 놓고서도 4.8%만이 '현재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다'고 답했을 뿐 59.6%는 해결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특히 해결이 아직 먼 분야로는 80.4%가 빈부격차 문제를 꼽았다. 해결이 아직 멀었다고 바라보는 분야는 빈부격차 이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 문제(76.6%) ▦물가 문제(76.4%)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문제(67.7%) ▦전월세 문제(62.3%) ▦일자리 창출 문제(61.8%) 등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로도 일자리가 37.1%로 가장 높았고 물가 문제(26.4%), 빈부격차 문제(1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의 경제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5년 후에는 그럭저럭 살만해지지 않겠냐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어섰다. 응답자의 36.1%는 5년 후에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47.7%는 그럭저럭 살만해질 것이라고 했고 13.2%는 넉넉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가 넉넉하다(4.1%)고 응답한 것보다 3배나 많다.

현재를 비관적으로 평가했던 사회적 취약계층들도 5년 후에는 그래도 좀 더 괜찮아지지 않겠냐는 답변을 했다. 예컨대 자영업자의 52.9%, 생산∙기능∙노무 종사자의 61.6%가 이 같이 답했다. 정치권이 이들의 기대를 얼마만큼 끌어안느냐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대기업의 초과이윤 허용에 대해서는 75.5%가 대기업이 초과이윤을 중소기업에 나눠줘야 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는 얘기로 고용의 99%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 없이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으로는 반도체(30.4%), 자동차(20.2%), 휴대폰(15.8%)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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