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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은 낙지… 대형마트서 국산은 실종

올여름 서식지 축소 등 영향 가격 작년 두배 가까이 껑충

해마다 10월 중순이면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국산 낙지를 올해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올 여름 무더위에 따른 수온 상승과 갯벌 환경 파괴에 따른 서식지 축소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낙지 산지인 목포수협에서 최근 세발낙지 시세는 마리당 3,000원대 후반으로 2,000원선을 유지하던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중낙지 시세도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마리(150g 내외)당 6,000~7,000원 수준이다.

올해 목포 지역의 낙지 출하량은 예년보다 20~30%가량 줄었고 다른 낙지 산지인 여수ㆍ장흥ㆍ고흥 등지에서도 어획량이 줄어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늘어나 시세조차 형성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일단 가격이 급등한 국산 대신 중국산을 판매하면서 국산 낙지의 출하 및 가격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국산 낙지의 주요 산지인 전남 지역 물량이 크게 줄면서 낙지 가격이 급등해 지금은 구매나 판매 자체가 어렵다”며 “이르면 다음 달 초에나 국산 낙지를 구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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