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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회장 귀환] "서해안중기공단 장소 내년2월 결정"
입력1998-12-17 00:00:00
수정
1998.12.17 00:00:00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7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김용순 위원장과 서해안에 한국중소기업이 입주할 2,000여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鄭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2박3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지역은 내년 2월중 재방북해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金 아·태평화위원장을 이른 시일내에 서울에 초청키로 했다』며 『金위원장은 못 갈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鄭명예회장은 그러나 『서해안 공단 조성 문제 협의차 내년 2월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金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문제와 관련, 鄭 명예회장은 『金 국방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했으나 김용순 위원장에게 시외전화를 특별히 걸어 우리 일행의 안부를 물었고 판문점에서 평양까지 길이 미끄러울 경우 헬리콥터를 동원하라고 지시까지 할 정도로 배려해 주었다』고 말했다.
현대의 금강산개발사업 독점권에 대해, 함께 방북했던 김윤규 현대 남북경협사업단장(현대건설사장)은 『장전항 부두시설을 50년간 이용하기로 합의한 것과 같이 앞으로 금강산 지역에 건립되는 스키장, 온천 등에 대해 개별 시설별 독점기간을 30년에서 50년 정도로 명시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관광세칙 및 해난구조 문제와 관련, 金단장은 『모든 협상이 잘 됐다』며 『구체적인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묘향산 및 백두산 관광 허용 문제와 관련, 金단장은 『이번에는 협의하지 않았지만 추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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