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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신상품 개발전략] 각사별 서비스 경쟁 한창
입력2000-02-07 00:00:00
수정
2000.02.07 00:00:00
구동본 기자
현금서비스의 한도가 대폭 상향 조정되고 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무이자 할부서비스의 기간과 대상 가맹점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신용카드의 기본서비스가 보다 강화되고 있다.부가서비스는 카드사간 출혈경쟁의 조짐마저 야기하고 있다. 이용금액의 일정비율을 점수로 누적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포인트제도가 크게 바뀌는가 하면 제휴업체의 증가로 카드를 사용할 때 할인해주는 대상과 폭이 넓어졌다. 인터넷 등장과 함께 회원가입 및 대출 등도 한층 신속하고 편리해지는 추세다.
◇현금·할부서비스 강화=담보나 보증 없이 70만원으로 제한됐던 현금서비스 한도가 최근 최고 1,000만원까지 확대됐다. 또 할부서비스의 경우 종전 업체별로 최대 3개월이었던 무이자 혜택 기간이 6개월 또는 그 이상으로 늘어났다.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부 백화점에만 국한됐으나 대부분의 유통업체로 확대됐다.
◇포인트제도 변화=포인트 산정방식에서 연간 누적한도를 없애거나 특별가맹점을 이용할 때 이용금액의 10% 이상을 적립해주는 카드사들이 등장했다. 또 적립된 포인트만큼 사은품 대신 결제금액에서 공제해주는 캐시백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들도 크게 증가했다.
◇사용범위 및 할인기능 확대=신용카드로 자동차세 등 지방세와 전화요금 등 공과금 납부가 가능해졌으며 음식점이나 놀이시설, 영화관, 백화점 등 특정 제휴업체 및 가맹점을 이용할 때 부여하는 할인혜택도 추가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가속화=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이용대금 및 실적조회는 기본이 됐으며 사이버지점을 운영하거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발급해주는 카드사들도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현금서비스나 대출서비스, 회원가입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해주거나 무료 E-메일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한다.
◇복권식 카드 등장=정부의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추첨제 도입에 발맞춰 매달 전체 신용판매 이용회원의 5%(연간 60%)를 뽑아 각각 1만원을 주는 한편 1등 1명 3,000만원 등 4등까지 총45명에게 6,400만원의 현금을 차등지급하는 복권식 신용카드가 나왔다. 또 정부의 카드영수증 복권 추첨제에서 자사카드 회원이 당첨될 경우 1등 1명에게 5억원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카드사도 등장했다.
◇해외여행 특전=해외출장 또는 여행을 할 때 비자·마스타·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다국적 카드사들과 손잡은 국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우선 항공권 구입 및 호텔예약 할인서비스와 함께 마일리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상해나 질병에 대해 보상해주는 여행보험에 가입해주며 낮선 여행지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의료지원·법률서비스·통역알선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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