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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가차도 리모델링

2010년까지 10곳 매력적 조형물로 탈바꿈

서울 서소문에서 충정로를 잇는 서소문 고가차도(왼쪽)는 지난 96년 서울시내 104개 고가차도 중 가장 먼저 건설돼 지금은 흉물로 변해 있다. 서울시는 이 고가차도를 오는 2008년 4월까지 스트리트퍼니처 기법을 적용, 도심 경관을 살리는 화려한 고가차도(오른쪽)로 바꿀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지난 60~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산물로 지금은 서울의 흉물로 변해버린 서울시내 고가차도가 매력적인 조형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쾌적하고 매력적인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해 시내 고가차도에 ‘스트리트퍼니처’ 디자인 기법을 도입, 오는 2010년까지 도심 경관을 심하게 훼손하는 10개 흉물 고가차도를 단계적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스트리트퍼니처’ 디자인 기법이란 거리의 시설물을 집안 가구처럼 친근하게 설계하는 것. 시는 우선 2010년까지 393억원의 예산을 투입, 서소문ㆍ아현ㆍ회현ㆍ서대문ㆍ문래ㆍ약수ㆍ화양ㆍ강남고속버스터미널ㆍ북부간선도로ㆍ내부순환로 등 10개 고가차도에 ‘새 옷’을 입히기로 했다. 이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시범사업은 서소문고가차도로 2008년 4월이면 완공된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최근 실시한 설계 현상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동일기술공사 및 도시경관연구소 율의 작품 ‘Time Corridor(시간의 회랑)’에 따라 리모델링된다. 전체 18개의 교각은 다채로운 색깔의 외장재로 꾸며지고 교량 하부는 현란한 조명시설로 단장되며 주요 2개 교각에는 서울 역사와 발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 조형물이 설치된다. 특히 자동차나 열차가 지나지 않는 고가차도 아래 부지에는 바닥분수ㆍ벤치 등이 설치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유지ㆍ보수를 위해 주요 점검지역을 모니터로 관찰할 수 있도록 카메라와 자동화 로봇도 고가차도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10개 고가차도의 변신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시내 전체 고가차도 104개 중 철거 민원이 있는 곳 등을 제외한 88개 고가차도도 연차적으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한편 불과 2년 안에 시내 주요 도심의 고가차도 10개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이들 고가차도 주변 지역에서는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리모델링 수준이 높아 차량통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고인석 시 도로계획과장은 “차도를 점용해 공사를 할 경우에는 공사장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해 가급적 차가 많이 소통하는 시간을 피하고 야간 및 공휴일을 활용해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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