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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 '두 위'… 위창수 "183전 184기 보라"

● CMNH 클래식 1R<br>8언더로 2위와 1타차 단독선두… 우즈 등 빅 네임 빠져 첫승 기대

위창수가 9일 플로리다주 디즈니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CMNH 클래식 1라운드에서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PGA 투어 홈페이지

위창수(40)는 최근 미국 CBS 스포츠 설문조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2위로 뽑힌 일이 있다. PGA 투어 8년차로 그동안 183번 대회에 출전한 그는 우승 없이 다섯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위창수가 시즌 최종전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호스피털스(CMNH) 클래식(총상금 470만달러)에서 첫 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위창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 골프장 팜 코스(파72ㆍ6,95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위창수가 PGA 투어 대회 첫날 선두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만 3번째, 통산으로는 8번째다. 지난 2월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는 첫날 3타 차 선두로 나섰다가 필 미컬슨(미국)에 이어 준우승했고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때는 3라운드까지도 타이거 우즈(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 29위로 밀렸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미컬슨과 우즈 같은 '빅 네임'이 대거 빠졌다. 특히 장기인 퍼트가 살아났다. 이날 위창수는 단 22차례의 퍼트로 18홀을 마무리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보기는 2개로 막았고 버디 8개에 이글 1개를 곁들였다.

위창수로서는 남은 사흘 동안 까다로운 매그놀리아 코스(파72ㆍ7,516야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게 우승을 위한 과제다. 이 대회는 팜 코스와 매그놀리아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한 뒤 3ㆍ4라운드는 매그놀리아 코스에서 치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팜 코스에서 1라운드를 마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토미 게이니(미국)가 7언더파로 위창수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매그놀리아 코스에서 경기한 선수 중에는 찰스 하월 3세(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이 공동 13위(4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내년 출전권 확보를 위해 상금랭킹을 125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하는 다른 한국계 선수들은 부진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4)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2)는 나란히 2오버파 공동 96위, 강성훈(25ㆍ신한금융그룹)은 4오버파 공동 115위에 머물렀다.

한편 상금랭킹 45위인 위창수는 경기 후 "상금 순위 3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30위 이내 선수들만 이듬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초청권을 받게 된다. 아직 마스터스 출전 경험이 없는 위창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30위 내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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