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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장기 호재 기대감

정부, 벤처 활성화 대책 발표<br>진입장벽 낮춰 벤처기업들 등록 잇따를듯


코스닥 시장이 새로운 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해 잔뜩 힘을 모으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및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이 지수하락을 방어하는 방어벽으로, 나아가 추세를 전환시킬 터닝포인트 촉진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코스닥기업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정보기술(IT) 업황이 최근 부진한 탓에 올해 코스닥지수가 여전히 바닥권을 맴돌고 있지만 정부의 강력한 벤처ㆍ코스닥 지원 의지가 확인된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비록 이번 대책은 지난달부터 시장에 충분히 알려져 지원방안이 공식 발표되면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지만 코스닥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닥 본격적인 상승세 전환 발판 될 듯=전문가들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의 코스닥 진입장벽을 낮추고 부실기업의 퇴출 속도를 높인 이번 방안이 중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진단했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닥 진입을 미뤄왔던 기업들도 등록 일정을 재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 변동폭을 높였다는 점에서 투기적인 매수세가 늘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을 되돌리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기업 골간을 이루는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코스닥의 수익성이 개선돼 장기적으로 코스닥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T 업황이 내년 2ㆍ4분기부터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벤처 지원방안이 코스닥 IT 기업의 기초 체력을 다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수의 견인차로 작용하고 단기적으로 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입요건 완화에 바이오 벤처기업 수혜 전망=이번 방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코스닥시장 진입 문턱을 다시 낮춘 점이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들도 코스닥위원회를 통해 기술력ㆍ성장성 등을 인정받으면 코스닥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핵심기술 또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밖에 이번 벤처 지원방안으로 자금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되는 벤처캐피탈 업종도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과거 벤처 버블 당시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내세웠다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며 코스닥시장의 신인도를 떨어뜨렸던 사례가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담보로 등록되는 경우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분석 툴과 심사과정에서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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