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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 후보 2명 추천

신흥국 "美 독식 깨자"



신흥국들이 미국이 세계은행(WB) 총재를 독식해온 오랜 관행을 깨뜨리기 위해 후보 두 명을 내세웠다. 이 때문에 다음달 WB 이사회에서 차기 총재 내정을 앞두고 중국ㆍ브라질 등 신흥국과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간 격돌이 예상된다. WB 총재 후보자등록은 23일(현지시간) 마감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흥국들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사진 왼쪽) 나이지리아 재무부 장관과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부 장관을 WB 총재 후보로 추천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인물은 경제전문가인 동시에 외교관으로서 각각 출신 대륙인 아프리카와 남미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오콘조이웨알라 장관은 지난해까지 WB 집행이사를 지내다 나이지리아 재무부 장관을 맡기 위해 물러났다. 오캄포 전 장관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사무차장을 지냈고 현재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교수를 맡고 있다. 소식통은 브라질이 오캄포를 공식 추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메니코 롬바르디 전 WB 이사회 멤버이자 현 브루킹스 연구원은 "신흥국의 이번 추천은 백악관에 균형적인 입장에서 WB 총재를 지명하라는 거대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차기 WB 총재 자리를 신흥국에 양보할 의사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전임 총재들이 남성 일색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여성 후보 추천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대사,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던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존 케리 상원의원과 인드라 누이 펩시 회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스스로 출마의사를 밝힌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백악관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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