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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나눔경영] 효성, 참전용사에 새 집 선물·여성 직업교육 지원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벌이고<br>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등 다양

효성이 지난 2월 굿네이버스를 통해 경남 창원의 명서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효성

효성나눔봉사단원들이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 주변에서 봉사단 출범을 알리기 위해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효성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봉사의 기회를 늘려 효성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

조석래 효성 회장의 지론이다. 조 회장은 평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각종 봉사활동과 사회기여를 독려하고 있다.

효성은 이에 6ㆍ25참전용사 보금자리 개선 지원, 취약계층 여성에게 전문직업교육 지원, 저소득층 장애아동∙청소년에게 재활치료 지원, 초등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회적기업 지원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효성은 이 달 들어 충남 계룡시에 있는 육군본부에서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 이재수 육군 인사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보금자리' 기증식을 갖고 후원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본부가 2011년부터 6∙25 참전 국가유공자 중 생활이 어려운 용사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참전용사들 중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선정, 집을 새롭게 고쳐줘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효성을 포함한 10여개 기업과 육군, 지자체, 개인 등이 참여해 58명의 참전용사에게 새 집을 선물한 바 있다.

효성은 지난 6월에는 취약계층 여성 취업활성화 협약식을 열고 일을 할 의지가 충분함에도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여성들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취업교육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효성은 여성중앙회의 산하단체인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여성가장, 기초수급대상자, 결혼이민자, 탈북 여성 등 취약계층 40명을 선발해 급식조리 전문가 과정, 아이돌보미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어린이들도 효성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웃이다. 효성은 지난 3월 재활치료의 효과가 기대됨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해 푸르메재단에 의료재활지원기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푸르메재단은 효성의 지원으로 뇌병변이나 지적장애 등을 지닌 장애 아동과 청소년에게 증상에 따라 운동, 작업, 언어, 인지, 미술, 음악치료 등 맞춤형 치료를 6개월간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사회복지사의 추천을 받아 3차례에 걸쳐 총 22명 이상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부모를 대상으로도 의료, 심리, 복지분야 교육 등 부모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효성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재활 정보 책자로 발간해 전국 장애인부모회, 소아 재활치료기관 등에 배포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책자를 발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아울러 굿네이버스가 양성한 전문 강사진을 통해 경상남도 지역 50개 초등학교 학생 5,000여명에게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1년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참여할 전문 강사를 양성해 왔으며, 미리 준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함께 날자, 비 투게더(Be(飛) Together)' 계획을 올해 봄방학 기간부터 본격화 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초등학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특히 폭력의 범위를 '폭행'에 한정하지 않고 '언어 폭력', '왕따' 등도 심각한 폭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효성은 교육을 받은 50개 학교 중 10개교를 선정해 전교생 대상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효성은 또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뮤지컬 '귀를 기울여 주세요'를 후원하기도 했다.

사회적 기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효성은 2011년 미혼모, 자폐아 등을 위한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심사를 통과한 우수 팀에게 실제로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에코팜므(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 ▦오방놀이터(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기업 9개사와 경영컨설팅 지원 협약식을 갖고 성장단계에 있는 사회적기업들에게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눔문화 만들기 나선 효성봉사단
금전기부·노동력 제공 탈피
시민·사회단체와 연계 적극






효성은 지난 5월 전사 차원의 '효성나눔봉사단'을 출범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수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아울러 효성만의 나눔문화를 만들자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효성나눔봉사단은 발대식과 함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 사옥 인근에서 거리 청소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봉사단의 출범을 알렸다.

효성나눔봉사단은 2016년 창립 50주년을 3년 앞두고 효성이 경제적인 면 외에도 환경적, 윤리적, 복지적 측면에서 사회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출범했다.

효성나눔봉사단은 총 다섯 개 기관에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나눔봉사단은 성민나누무리, 신봉선, 더 볼룬, 희망나래, 엎드림 이라는 각 봉사 기관에 맞춰 다섯 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5개 팀은 각각 은평재활원, 아나율장애어린이집, 성민 장애어린이집, 신목복지관, 신목 장애어린이집 등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효성관계자는 "효성나눔봉사단은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하며 아이들과 교감하고 공감대를 쌓아나가며 장애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봉사단 출범과 별도로 금전기부나 노동력 제공 등이 대부분이었던 기업 사회공헌을 시민, 사회단체와 연계한 사회적 에코시스템 창조(CSEㆍCreating Social Eco-system) 개념으로 승화하며 효성만의 나눔문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푸르메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아동∙청소년 지원, 굿네이버스와 함께 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구호개발 NGO인 기아대책과는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 블루챌린저 활동을 통해 기업 사회공헌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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