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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신사업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분주하다.
우선 삼성중공업의 경우 드릴쉽을 비롯한 해양설비 시장 공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사업과 연관 있는 서브씨(Sub-Sea)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서브씨는 심해 원유·가스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설치, 탑사이드 시스템, 원유·가스시추 및 처리 분야다.
그 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드릴쉽과 같은 시추선, 또는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설비(FPSO) 등에 집중해왔으며 서브씨 분야는 북유럽과 미국 등 전문업체들이 독점해왔다.
조선 부문에서는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선박건조기술 등 제품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선형 설계와 배열회수 장치, 저온연소 엔진, 친환경 기자재 개발을 비롯해 LNG를 연료로 하는 신개념 추진선 개발 등 미래에 다가올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온 풍력발전사업은 해상풍력발전 시장으로 이동중이다. 지난 1월 삼성중공업은 스코틀랜드와 해상풍력 발전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2014년부터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기 위한 송전망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영국(스코틀랜드)은 유럽 해상 풍력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유럽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해상풍력 발전시대를 개척하는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대정해상풍력발전'으로부터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12기를 수주해 84MW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정해상풍력발전'은 한국남부발전과 삼성중공업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SPC)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 바다 2km 지점, 수심 약30m 해상에 건설할 대정해상풍력단지는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에서도 특히 균일한 바람 때문에 풍력발전의 최적지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2015년부터 상업운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향후 대정해상풍력단지를 200MW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밖에도 신사업으로 발전기와 변압기, 차단기 등 발전설비를 비롯한 중전기 사업과 조선 해양생산 및 이와 연관되는 전문 로봇 사업도 진출할 계획중이다. 특히 중전기와 서브시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도 적극 검토중이다.
삼성전기는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과 부품업체들간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사업 육성과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기는 초박형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송ㆍ수신 모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기존의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GPS등 무선 네트워크모듈 개발 기술과 파워ㆍ안테나ㆍ재료 등 주요 핵심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무선전력 전송기술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2.5인치 7mm HDD용 모터를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세계 2위 HDD모터업체인 일본 알파나테크놀로지를 인수해 신규 특허기술과 삼성전기가 기존 보유한 모터 기술들을 적극 활용,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모터들을 조기 개발해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기는 신성장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산학 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2학기부터 기존 부산대, 충남대 기판학과, 성균관대 이동통신학과뿐만 아니라 한양대 대학원 석사과정의 `차세대전력변환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해 모터 설계ㆍ제어 및 전력 변환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력 양성에 돌입했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도 삼성전기가 특히 힘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올해에는 `동반성장 소통 마당' 등을 개최하고 전 세계 최초의 신기술ㆍ신제품 개발 과제까지도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 제고, 성과공유제 확대도입, 녹색경영 생태계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신제품 수주를 확대하고 품질 및 생산성 개선 활동을 적극 펼쳐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으로 상생협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미 세계 1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형 IT용 2차전지 사업을 필두로 중형의 xEV용 배터리와 대형의 ESS(Energy Storage System)용 배터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전력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이로 인해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한 소형 IT용, 상용화 단계에 이른 전기 자동차용에 이어 중대형의 전력저장용 전지까지 갖추게 되면서 2차전지 사업에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해 10월에는 일본의 니치콘사와 가정용 ESS 독점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2014년까지 일본 내 가정용 ESS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6월에는 독일 KACO사와 ESS 공급 및 R&D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ESS 제품은 가정용 5.8 kWh급과 산업용 100kWh 이상 급이며, 올해 말부터 유럽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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