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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뜬다] 고객은 왕… 원하는 대로

구미에 조금 안 맞아도 적당히 넘어가는 `마음씨 좋은` 소비자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정확히 들어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요구하는 까다로운 손님들을 일일이 모셔야 할 업체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노릇. 하지만 덕분에 조금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자신의 입맛을 100% 반영할 수 있는 `맞춤 서비스`가 자기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맞춤` 마케팅이 가장 활발하게 일고 있는 분야는 신사복. LG패션이 출시한 최고급 신사복 브랜드 `알베로`는 2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의 경우 사이즈 뿐 아니라 옷의 디자인과 소재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VIP고객에 대해서는 방문 맞춤까지 실시할 예정. 코오롱패션의 신사복 `오스틴 리드`도 이에 질세라 올 가을부터 방문 맞춤서비스에 나선다. 매장에서 완제품 구입 가격은 80만~120만원, 맞춤은 200만원대, 방문 맞춤은 300만원대로, 맞춤 서비스는 개개인의 요구에 충실히 따르는 제품을 일주일 이내에 전달한다는 것이 코오롱의 전략. 체형과 가장 밀접한 관계인 속옷 시장에서는 맞춤 못지 않은 다양한 사이즈로 체형에 꼭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체형보정 속옷이 정착되고 있다.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의 `바디 메이크업 콜렉션(BBM)`은 사이즈를 대폭 보강해 일반 제품 가격의 30~50%에 판매되고 있으며, 쌍방울의 `쉬방`역시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 원단이나 재질 등에 따라 30~50만원의 고가에 꾸준히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서비스별로 숱한 종류의 상품을 선보이는 신용카드 업계에도 개별 소비자가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 지 구체적인 수요를 반영해 가장 적절한 카드를 제안하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행ㆍ레저 매니아용 서비스를 한 데 모은 삼성카드의 `T클래스 카드`나 명문 MBA들을 겨냥해 씨티카드가 내놓은 `TOP MBA 플래티늄 카드`등 특정 소비층이 원하는 서비스를 한 장에 집약시킨 맞춤 카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 이 밖에 외식업계에서도 빵 종류와 사이에 끼우는 내용물을 자신이 일일이 고를 수 있는 샌드위치, 면 종류부터 소스, 토핑 종류 등 재료를 자신이 직접 고르는 파스타 등 `DIY`방식의 메뉴가 입맛 까다로운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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