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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전자, 체지방ㆍ소변분석 비데 개발
입력2003-09-15 00:00:00
수정
2003.09.15 00:00:00
김민형 기자
“그냥 비데는 가라”
최근 비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품 차별화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중소기업이 건강점검 기능을 탑재한 기능성 비데를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지전자(대표 이영호)는 업계 최초로 체지방과 소변분석 기능을 탑재한 기능성 비데 `키퍼` 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양쪽 팔걸이 손잡이 부분에 부착한 전극센서가 사용자의 생체리듬을 인식해 체지방과 체지방 변화량을 측정한다. 수시로 자신의 체지방량을 알 수 있어 체중감량,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 소변의 화학적 성분을 분석해 당뇨, 간질병 등 10가지 질병의 징후를 진단할 수 있는 소변분석 장치도 장착했다. 이에 따라 비데 사용자는 관련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고,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다.
회사측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용구 제조허가를 받아 안정성과 기능성은 이미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대형할인매장,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며, 제품 가격은 140만원대로 책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영지전자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비데 관련 기판을 생산해 온 회사로 지난해 매출 44억원, 순이익 1억 3,000만원을 올렸다. 올해는 자체 브랜드 비데 출시에 힘입어 5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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