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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결과, 재수생 초강세

상위권 8~25점 중위권 40점 올라올 수능점수의 가채점 결과 평균 2~3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와 반대로 재수생들의 점수는 인문, 자연 계열구분 없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연ㆍ고대 등 상위권 대학과 의ㆍ약계열 등 인기학과의 경우 재수생 초강세가 예상돼 재학생들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8일 서울시내 입시학원 등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재수생의 올 수능 예상 점수는 지난해 350점대 이상을 받았던 상위권에서는 8~25점이 올랐으며, 300점대 이상에서는 21~37점, 260점대 이상에서는 40점 안팎까지 올라 중위권으로 갈수록 상승 폭이 컸다. 실제 종로학원의 경우 인문계는 지난해 375점을 받은 학생들은 평균 12점이 올랐으며 340~365점대는 25점이, 320~340점대는 26~30점 가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들의 점수가 재학생들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은 새로운 유형의 지문이나 문제에 대한 적응력이 재학생들 보다 뛰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재수생들은 지난해 이런 유형의 문제를 한번 실제로 겪어보았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치른 것 같다"며 "이에 비해 재학생들은 실전경험이 없어 시간부족 등 곤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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