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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한류월드 개발 사업 탄력 붙는다

주거비율 90%로 늘리고 중소형 건립 확대… 남지사 세일즈 나서

호텔 유치 사업도 팔 걷어


고양 한류월드 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양 한류월드 2구역 복합용지 계약해지 문제를 놓고 경기도와 민간사업자간 법정 공방이 3년9개월여만에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일산프로젝트와 건설공제조합이 각각 경기도에 제기한 매수인 지위존재확인청구소송과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 대해 '원고의 청구취지 모두를 기각한다'며 경기도의 손을 들어줬다. 프라임개발 등 9개 회사로 이뤄진 일산프로젝트는 2008년 8월 5,942억원에 한류월드 2구역(8만3,220㎡)을 낙찰받았지만, 금융위기로 중도금을 내지 못해 경기도로부터 2010년 6월 계약 해지를 통보받고 계약금 594억여원을 몰수당했다. 일산프로젝트는 계약해지 통보에 불복, 2010년 10월 매수인 지위 존재 확인청구 소송을 내면서 공방을 벌여 왔다.

이번에 대법원 확정 판결이 경기도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나면서 한류월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한류월드는 고양시 일산서구 장항동 등 일원에 99만4,000㎡ 규모로 K팝 공연장, 테마파크, 호텔, 방송통신시설, 상업시설, 주상복합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까지 공공 7,300억원, 민간 4조8,900억원 등 모두 5조6,260억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고양 한류월드 투자 세일즈를 위해 한류월드사업 현장 빛마루(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한류월드 투자 기업인과 잠재적 투자자 등 30여 명과 현장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MVL호텔킨텍스, 한류월드호텔, SM호텔 등 한류월드 투자자와 잠재적 투자자인 현대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원마운트 등 국내 대기업과 테마파크 개발사업자 15개 사가 참여했다.

경기도는 한류월드 사업의 사업성을 높여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개발계획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거비율은 현행 70%에서 90%로 늘리고, 중대형 아파트를 줄이고 중소형아파트를 더 많이 건립키로 했다. 또 세대수를 85㎡ 초과 1,800세대를 85㎡ 초과 234세대, 85 이하 2,106세대로 변경한다. 이를 위해 용적률은 기존 1,100~450% 이하를 360% 이하로 해 초고층 보다 22층~25층 규모로 지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했다. 항선구 경기도 한류월드사업단장은 "2구역은 주상복합용지로 사업성이 매우 높은 구역으로 올 하반기에 도시개발계획 변경이 결정되는 즉시 부지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류월드 내 호텔 유치 사업에도 팔을 걷어 부쳤다. 한류월드 내 숙박시설은 전체면적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0만㎡로 총 5개 필지다. 호텔 유치가 확정된 3필지는 2만4,186㎡로 960실 규모지만, 남아있는 2필지는 7만3,946㎡로 3,050실 규모다. 경기도는 남아있는 4,000실 규모의 호텔확충을 위해 호텔용지를 감정가격 이하로 공급하고, 특1급 호텔의 경우 취·등록세 전액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용지에 대해서는 최대 100%까지 현물출자를 지원하는 등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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