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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PO행 티켓 보여"

3언더 공동 20위 무난한 출발… 페테르손 8언더 단독선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에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양용은은 17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CC(파70ㆍ7,130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ㆍ우승 상금 93만6,000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8언더파)인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는 5타 차.

페덱스컵 포인트 129위(321점)인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23일부터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 나갈 수 있다. PGA 투어의 각 대회에는 250~6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가 걸려 있는데 윈덤 챔피언십까지의 포인트 합산으로 순위를 정해 상위 125명만이 바클레이스에 초대받는다. 양용은이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칠 경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공동 126위가 돼 아깝게 탈락하게 된다. 하지만 첫날 감이 괜찮은 데다 세 라운드가 남아 있어 도약의 기회는 아직 많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번홀 더블보기와 3번홀 보기가 아쉬웠지만 6~8번홀 3연속 버디로 2라운드에서의 맹타를 예고했다. 한편 재미동포 리처드 리(24)는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페덱스컵 포인트 164위인 리처드 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5위 안에는 들어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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