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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前워싱턴 한인YMCA 회장 타계

정준영 전 워싱턴 한인YMCA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67세. 정 전 회장은 지난 98년 중풍으로 쓰러진 후 투병했고 최근 증세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5시50분 알링턴 소재 병원에서 별세했다. 경기도 강화 출생자인 정 전 회장은 고려대학을 나와 지난 68년 아메리칸대로 유학한 이후 미국에 정착, 초기 이민자 중 그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평생을 자신과 가정보다 동포사회를 껴안으며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8년 워싱턴 한인YMCA가 창립된 이후 무보수 총무직을 맡아 청소년들의 교육과 선도에 앞장서 온 정 전 회장은 YMCA의 운영이 어려울 때는 간호사인 부인 정복희씨의 월급을 털어 쓸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정 전 회장의 고별예배는 14일 저녁 페어팩스 메모리얼 장례식장에서 열리며, 발인 및 하관예배는 15일 오전 메모리얼 파크에서 거행된다. 703-801-7978.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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