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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300P서도 살 종목은 산다”

펀드 이달 순매수…피델리티 “사자” 템플턴 “차익실현”<br>한곳서 지분 줄이면 다른 곳서 사들여 손바뀜도 활발<br>



“외국인, 코스피지수 1,300에서도 살 종목은 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들어 국내 증시에서 2조원 이상을 순매도 중이지만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는 종목은 계속 사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월간 기준으로 순매도를 보였지만 주요 외국계 펀드 위주로 이 달 들어 매수 종목을 확대하면서 소폭 순매수로 돌아선 상태다. 이와 함께 주가가 많이 오른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한 펀드가 지분을 축소하는 종목에 대해서 다른 펀드는 새롭게 매수에 나서는 등 외국인간 손바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피델리티, 오펜하이머 매수우위 vs. 템플턴 차익실현= 이 달 들어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외국계펀드는 피델리티 계열. 피델리티펀드가 예당 지분을 새롭게 취득했고 코아로직 지분도 확대했다. 또 피드다이버시파이드인터내셔널의 경우 오리온, 현대백화점 주식을 사들였고 피델리티퍼시픽베이슨펀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샀다. 피델리티인스티튜셔널펀드는 씨디네트웍스를 신규 취득했다. 오펜하이머 역시 전북은행, 만인에미디어, 쌍용차에 대한 지분을 확대했다. 반면 템플턴의 경우 공격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템플턴자산운용은 CJ, 삼성정밀화학, 대우조선해양, 현대산업개발, 풍산의 보유지분을 축소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트먼트 역시 대구은행 지분을 줄였고 템플턴인베스트먼트카운셀 역시 한라공조 보유비율을 낮췄다. 사들인 종목은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대진디엠피를 5% 이상 신규 취득했고 템플턴자산운용회사가 에이블씨엔씨를 추가로 사들인 것이 전부다. ◇ JF애셋, 캐피털그룹 비중조절, 가치주펀드의 엇갈린 움직임= JF애셋매니지먼트는 한 달 동안 무려 13개에 달하는 종목을 매매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고덴시와 신풍제지의 경우 이 달 들어 신규로 5% 이상을 취득했다가 곧바로 차익실현한 케이스. 페이퍼코리아, 더존디지털웨어, 에스엘, 대한항공 등도 매도종목군에 속한다. 그러나 판 종목 만큼 사들인 종목도 많다. 아이디스, 태경산업, 한국기업평가, 두산, LG화학, 한우티엔씨, 오알켐 등이 매수 리스트에 올랐다. 캐피털그룹 역시 전북은행, 강원랜드, 제일모직은 사들인 반면 대구은행, 현대미포조선, 국순당, 두산인프라코어는 매도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가치주펀드로 알려진 바우포스트그룹과 트위디브라우니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003년 이후 저평가된 제약주를 집중적으로 매집해온 바우포스트는 이 달 들어 처음으로 일부 종목을 처분했다. 일성신약의 경우 전량 매각했으며 삼아약품에 대해서도 5% 미만으로 지분을 줄였다. 반면 트위디브라우니는 영원무역에 대한 지분을 꾸준히 늘리며 반대의 길을 걸었다. ◇ 낯선 이름의 신규펀드도 눈길= 지금까지 한국 증시에 투자하지 않던 펀드들도 명함을 내밀고 있다. 금융주를 주로 사들이는 슬로언로빈슨(한국금융지주, 현대해상)을 비롯해 토스카펀드(현대산업개발), 올림푸스그린홀딩스(인선이엔티), 드로우브릿지글로벌매크로매스터펀드(케이엘테크) 등이 이 달 들어 새롭게 한국 땅에 발을 내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달 외국계 펀드들의 관심을 모은 종목은 금융,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였다. 오펜하이머와 캐피털그룹이 전북은행을 사들였고 도이체방크아게런던은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아시아는 부산은행 지분을 확대했다. 또 대우자동차판매, 쌍용차, 인지컨트롤스 등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러브콜도 많았으며, 만인에미디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예당 등 엔터테인먼트업체들도 외국계 펀드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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