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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매각 본격화 기대 강세

새 CEO 이종수씨 내정으로

현대건설 주가가 매각 작업 본격화 기대감으로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증시에서 현대건설 주가는 2.11% 오른 4만6,050원으로 마감, 전날 2.50% 상승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현대건설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종수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을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키로 결의함에 따라 매각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지난 2001년 현대건설이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뒤 출자전환한 지분 총 67% 가운데 50%를 매각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매각 준비를 위해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매각 작업은 대우건설 매각이 일단락되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수 후보로는 현대그룹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 등 과거 현대 그룹 계열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새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이 전무가 매각 작업의 성공적인 수행 요건인 채권단의 요구와 조직내 이해관계의 가교 역할을 하는데 적임자”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6,400원을 제시했다.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이 해외나 공공 부문에 비해 다소 왜소했던 주택 부문에서 발빠른 행보와 더불어 수익성 창출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잔액이 지난 2001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하락, 과거 외형성장 일변도의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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