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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케네디가의 비극

케네디 2세 부인 메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미국의 명문 정치가문인 케네디가(家)의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로버트 케네디 전 미국 상원의원의 아들인 로버트 케네디 2세의 부인 메리 케네디(사진ㆍ52)가 16일(현지시간) 뉴욕시 북부 베드퍼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뉴욕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로버트 케네디 2세의 두번째 부인인 메리는 지난 1994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2010년 5월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를 시작했으며 그동안 알코올ㆍ약물 중독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케네디가의 계속되는 불운이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1962년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가 댈러스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데 이어 케네디 2세의 아버지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대선유세 도중 로스앤젤레스에서 암살당했다. 이 밖에도 미국 정치계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케네디가 일원들은 대부분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전기작가인 로런스 레이머는 이처럼 계속되는 케네디가의 비극에 대해 "케네디가의 피를 이어받았든 결혼해서 케네디가의 구성원이 됐든 케네디가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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