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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9] 문재인 "박근혜 경제민주화는 짝퉁"

MB 정권 5년간 골목상권 죽어<br>서민경제 활성화 총력 기울일 것<br>순천·광양서 지역 균형발전 역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9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짝퉁'이라고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공세를 강화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수 서시장을 찾아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재래시장이 어렵지 않았나"라며 "대형마트 같은 대규모 유통업체가 우리 재래시장 상인의 골목상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골목상권 재래시장 상인이 살아야 서민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 경제로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그게 경제민주화"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대형유통업체를 제한하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을 누가 통과되지 못하게 했나"라고 반문한 뒤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이 그랬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를 말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짝퉁 경제민주화가 드러났다.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연이어 내년 4월 개장 예정인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공사현장과 광양항을 찾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는 등 호남지역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후퇴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반드시 되살려 광양항을 서남 경제권의 명실상부한 물류 허브로 육성해나가겠다"며 "부산항과 함께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순천 길거리 유세에서 "여수 엑스포 부지를 해양관광특구로 지정해 효과를 극대화해나가고 내년 순천만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여수엑스포를 유치하고 광주를 문화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을 했고 무안공항을 조기 완공했으며 서남해안 개발 특별법도 만들었다"며 "참여정부에서 시작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후퇴, 축소되고 지지부진해진 지역균형발전, 제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을 거론하며 "참여정부가 호남분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 집권했는데 호남의 한과 설움을 풀어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호남이) 저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주셨고 끝내 범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셨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믿음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필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이은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다시는 호남의 설움ㆍ소외ㆍ홀대 이런 말 듣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호남에 이어 오후에는 진주ㆍ김해 등 대선 격전지로 떠오른 경남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집중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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