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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자들, 인플레에 베팅

금·물가 연동채권등 매입나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 아래 투자자들이 금과 인플레 연동채권을 매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너무 늦게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앞으로 수년 동안 상당한 물가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존 론고 MDE그룹 회장은 "Fed가 적절한 시기에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풀린 막대한 유동성에 힘입어 조만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11월 투자자들은 물가연동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물가연동채권(TIP) 등에 20억달러를, 상품펀드와 금펀드를 위주로한 상품 ETF에는 39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런 종류의 투자상품에 올해 590억달러를 투자한 반면 미국 주식펀드와 주식중심의 ETF에서는 520억달러를 회수했다. 투자자들의 주식 선택에서도 물가 급등을 감안해 원자재업종이나 가격 결정력이 큰 업체의 주식을 매입하고 채권도 수익률 높은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산운용사의 매니저들은 금과 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고 채권의 비중은 1년 전 30%에서 10%로 줄였다. 존 론고는 "보통 인플레이션은 주식에 좋지 않지만 구매력을 갖춘 기업들이라면 주식 보유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종목으로 코카콜라, 페덱스, 유나이티드파셀서비스(UPS) 등을 선정했다. 로난 카 모건스탠리 유럽 주식부문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가 회복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와 원자재, 소비관련 업종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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