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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카지노업체 "싱가포르 가자"

내년 개방 앞두고 투자협상 잇따라

싱가포르에 세계적인 카지노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카지노 건설을 허용함에 따라 급성장하는 아시아 도박 산업을 노린 해외대형 카지노들이 속속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에서는 ‘도박천국’ 마카오를 비롯해 싱가포르, 카지노객장을 추가허용한 한국, 베트남, 타이 등이 고객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카지노 문호개방=싱가포르는 내년 1월 카지노개방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샌즈, MGM미라지, 시저스와 하라스, 바하마의 케르즈너, 오스트리아 빈의 카지노오스트리아 등 세계적인 카지노업체들이 싱가포르 정부와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카지노불허방침을 고수했던 싱가포르가 개방으로 방향을 튼 것은 자국민들이 ‘도박’을 위해 해외로 나가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국민들이 해마다 해외에서 카지노에 쓰는 돈은 7억2,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자국민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턴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가 카지노에 문호를 열더라도 기대만큼 수익을 거둘지는 의문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도박 때문에 사회 기강이 해이해지고 가계경제가 파탄을 맞는 사태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저소득층에게는 카지노 출입을 금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카지노 산업 대박=미국과 유럽의 카지노산업은 이제 포화상태인 반면 아시아와 호주는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아시아는 중국의 마작, 일본의 파친코에서 나타나듯 ‘도박’이 일상화돼 있다. 여기에 경제호황으로 주머니사정도 좋아지면서 아시아 카지노인구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마카오는 2년전 정부가 독점한 카지노를 민간에 개방한 후 외국 카지노업체 3곳으로부터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지노가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앞다퉈 카지노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타이와 타이완, 일본은 카지노 합법화를 검토하고 있고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도 기존 카지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도 카지노 산업으로 톡톡한 경제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호주는 13개 카지노를 통해 2만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40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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