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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포커 대회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온 조 카다(21). 올해 40년째를 맞은 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 카다는 상금으로 855만 달러(약 100억원)를 차지했다. 이전 최연소 우승자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덴마크 출신의 피터 이스트게이트로, 카다는 그보다 340일 생일이 빨라 최연소 타이틀까지 확보했다.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지난 10일 참가 선수 6,494명을 모두 제치고 최종 승리자가 된 조 카다와 이날 경기에 대해 타임지 등 주요 외신들은 자세히 소개했다. 이날 마지막 결승전에는 벌목꾼인 다빈 문(45·메릴랜드)이 1억5,000만 달러(경기 중인 칩의 약 70%)의 칩을 '올인'해 경기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러나 문의 카드는 '노페어'인 반면 카다가 '9 페어'를 갖고 있던 것으로 밝혀 지면서 카다는 1위를, 문은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공격적인 베팅으로 나온 문은 최종 경기판에서 1억9,500만 달러의 칩까지 확보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디트로이트 출신인 카다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와 경기에 참가했으며, 10대 때부터 온라인 게임으로 포커를 배우기 시작했고, 대학도 포기하고 포커 선수로 전향할 정도로 '포커 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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