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30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된 ‘2014소치동계올림픽 D-100 국가대표 기자회견’에서 “통증이 많이 사라져 트리플 점프도 다 소화하는 상태다. 컨디션은 70% 정도”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올 3월 세계선수권에서 218.31점을 찍으며 건재를 과시한 김연아는 그러나 지난 9월 말 오른쪽 발등뼈를 다쳐 이달과 다음달 한 차례씩으로 예정됐던 그랑프리시리즈 출전을 포기했다.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 당초의 계획은 어긋났지만 김연아는 여전히 밝았다. 그는 “올림픽(내년 2월) 전에 출전 가능한 대회를 고민 중”이라며 “12월 중에 B급 대회 하나를 골라 출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치올림픽은 내게 두 번째 올림픽이자 은퇴무대가 될 것”이라는 김연아는 “어느 때보다 즐겁게,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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