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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그룹 출신 전문경영인 '두각'

강덕수 STX회장, 범양상선 인수 지위<br>김선동 S-Oil회장, 석유업계 거물로

외환위기로 해체된 쌍용그룹 출신 전문경영인들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73년 쌍용양회에 입사해 쌍용중공업 사장을 역임했던 강덕수 STX회장은 범양상선 인수를 눈 앞에 두는 등 매출 5조원 규모의 중견그룹사를 운영하는 주목 받는 오너 경영인으로 급부상했다. 쌍용중공업이 지난 2001년 해외에 매각되면서 사명이 STX로 변경됐지만 강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유지했으며 외국계 주인이 철수하면서 스톡옵션 등을 통해 STX의 새로운 오너로 자리매김했었다. 쌍용정유 사장 출신인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은 회사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더욱 입지가 탄탄해졌다. 기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공격적 가격전략으로 SK㈜, LG정유 등 선발 정유사 CEO들도 경계대상 1호로 지목할 만큼 석유업계 거물이 됐다. 쌍용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쳐 지난 86년 자동차로 옮긴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은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회사를 3년 만에 정상화하며 지난해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중국 상하이차로의 매각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매각 이후 그의 연임을 점치기도 한다. 몰락한 쌍용그룹의 오너 출신이면서도 임직원들로부터 전폭적 신뢰를 얻고 있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눈부신 실적향상을 바탕으로 9월까지 워크아웃을 졸업, 홀로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쌍용양회와 ㈜쌍용의 명호근 부회장과 조국필 사장도 채권단과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초과달성하며 쌍용의 명예회복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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