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실리콘밸리 ‘인재 전쟁’에 다시 불을 댕겼다. 블룸버그통신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아마존의 자회사 ‘A9닷컴’의 우디 맨버(52ㆍ사진) 최고경영자(CEO)를 엔지니어링 부문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우디 맨버는 애리조나대학의 컴퓨터과학부 교수와 야후 임원을 거쳐 A9닷컴에서 미국 주요 도시의 여행정보를 사진으로 제공하는 ‘옐로 페이지’ 개발을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이번 구글의 맨버 영입은 검색 분야에서만큼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에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컴퓨터 공학계의 베스트셀러인 ‘알고리즘 입문’의 저자인 맨버는 차세대 웹 애플리케이션과 검색 알고리즘 개발에 적합한 인재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이날 인텔의 부회장이었던 데이비드 테넨하우스를 A9닷컴의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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