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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화물터미널 백지화] 반쪽 국제공항 전락 '우려'

18일 대구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95년 확정된 대구공항 국제공항화사업 기본계획에는 5만여평의 부지에 837억원의 예산으로 국제선청사와 계류장 및 383평 규모의 화물터미널 조성이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부산지방항공청이 98년7월부터 사업을 시행하면서 화물터미널 조성계획을 백지화하고 공사를 진행중이며 현재 1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이 이 계획을 백지화한 것은 화물터미널을 신축할 만큼 지역의 화물물동량이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부산지방항공청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대구권(구미,영천,경산 등)지역의 항공화물 수요는 하루 평균 260∼320T 규모인데다 매년 10%이상 증가하고 있어 화물터미널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안경테나 섬유류 등 지역의 주력 수출품은 최근 소량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항공운송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현재 80여평에 불과한 대구공항의 화물처리시설로는 지금의 화물물동량도 감당할 수 없어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이 때문에 지역 수출업계는 김해나 김포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화물터미널신축 취소는 눈앞에 현실에만 메여 있다』며 『대구공항에 화물터미널이 조성되지 못할 경우 대구가 내륙물류 거점도시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는만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김태일 기자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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