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대표로 내각에 합류한 뒤플로 장관의 옷차림은 처음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 말다툼을 꺼리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한 우파 인사가 이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트위터상에서는 찬반논쟁이 불붙었다.
정권 교체로 이번주 각료직에서 떠난 나딘 모라노는 "프랑스 국민의 대표라면 각료회의 때 의상과 아마추어 문화 애호가 모습의 주말 옷차림은 구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보건부 장관을 지낸 로셀린 바셀럿은 뒤플로의 청바지가 프랑스제라면 굳이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뒤플로를 옹호했다.
이날 뒤플로 장관은 각료로서는 유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회의 장소에 도착하고 떠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논쟁에 대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나 장마르크 아이로 총리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종종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전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달리 올랑드 대통령은 줄곧 평범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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