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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주택연금 수령액 줄일 것"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br>"오피스텔 등 준주택 금융지원 호응 기대"


서종대(사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내년부터 주택연금의 월 수령액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주택경기 전망과 늘어나는 수명 등을 감안해 연금 수령액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 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주택연금 제도의 개선을 위해 연구 용역을 발주한 상황으로 연말쯤 결과가 나온다"며 "내년에는 연구 결과를 반영해 연금 수령액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택연금에 적용하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률은 연 3.3%로 높은 편이고 기대수명도 80세 중반까지 늘어나 현재 연금 수령액이 유지되면 주택연금 부실화에 따른 혈세투입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단계적으로 연금 수령액을 줄이는 것을 비롯해 주택 처분 방법, 가입 대상 등에 대한 내용을 손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 연금 제도가 새롭게 바뀌더라도 이미 가입한 고객에게는 변화가 없고 새로 가입한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서 사장은 "주택연금 제도가 부족한 연금 체계를 메우는 유용한 노후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재 연간 2만8,000개 팔린 주택연금 구좌가 2030년에는 10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특히 오는 6월 말부터 오피스텔 등 준주택에 대한 주택금융서비스가 지원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피스텔도 보금자리대출, 주택보증 등 공사의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호응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적격대출(Conforming Loan)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했다. 적격대출이란 금융기관의 장기고정금리대출 재원 공급을 위해 유동화에 적합하도록 사전에 정해진 대출조건을 충족하는 내집마련 대출을 말한다. 상품 명칭과 금리는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하고 유동화 기관이 이를 매입해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형태로 유동화하게 된다. 서 사장은 "외국계인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국내 은행 2~3곳도 관련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올해 적격대출로 최대 5조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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