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 위를 달리는 지상의 크루즈 열차 ‘해랑’이 다음달부터 전국을 누빈다. 코레일(사장 강경호)은 장거리 여행객을 위한 호텔식 관광전용열차 레일크루즈 ‘해랑’의 개조 작업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장거리 여행객을 위해 야간에 운행하면서 숙박이 가능하도록 무궁화호 객차를 호텔식 침대객차로 개조했고 향후 여행 코스별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숙박여행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랑’이란 순우리말로 해(태양)와 함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유람하는 최고의 열차라는 의미이다. 해랑은 객실마다 침대와 샤워시설ㆍ응접소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 호텔식 관광전용열차다. 해랑은 54명 정원의 ‘해랑1호’와 72명 정원의 ‘해랑2호’로 구분된다. 해랑 1호는 별실(모란실), 2인 특실(백합실), 가족실(목련실), 식당차, 전망차 등 총 8량이 1편성으로 구성돼 주중과 주말 각각 1회씩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또 해랑2호는 별실이 제외된 일반실(매화실), 특실(백합실), 가족실(목련실)로 특별 편성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코레일은 해랑을 ‘주말 2박3일의 전국일주 코스’와 ‘주중 1박2일의 동해안 혹은 서해안 여행 코스’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레일크루즈 ‘해랑’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해랑 여행은 휴식과도 같은 고품격 여행을 원하는 고객에게 가장 특화된 기차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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