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중기ㆍ소상공인 대표, 창업 동아리 대학생 등 100여명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제민주화는) 진정한 시대정신이고 차기 정권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꼭 이뤄져야만 하는 과제"라며 "이를 단순히 정치공학적으로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고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경제민주화 정책 합의가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박 후보가 재벌의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 자율 해결을 방침으로 정하는 등의 입장을 보이자 "(경제민주화가) 오히려 후퇴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비판의 날을 세운 것이다.
반면 안 후보는 중소기업 경영자 출신임을 내세워 자신만이 진정성을 갖고 경제민주화와 중소기업 육성을 이뤄낼 후보임을 강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모든 후보가 국가를 위해 대통령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국가경제를 풀려고 하지만 차이는 우선순위에서 나고 거기서 실천의지가 나온다"며 "저는 중소기업과 경제민주화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진정성을 역설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과제로 ▦대ㆍ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관행 바로잡기 ▦중소기업 자생력 확보를 위한 튼튼한 기반 마련 ▦중소기업 노동자의 정당한 대우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현재의 중소기업청을 격상해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행정규제를 철폐하는 등 직접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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