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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살리자" 월가 거물 힘 합쳐

선수 출신 임원들 로비자금 마련

월가의 주요 인사들이 2020년 올림픽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레슬링을 정식종목으로 유지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젊은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약했던 월가의 주요 기업 임원들은 레슬링을 핵심 종목에서 제외하기로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하기 위한 로비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대표가 300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조시 해리스 아폴로자산운용 매니징디렉터, 토드 벌리 구겐하임파트너스 회장, 배리 버사노 도이체방크 글로벌투자 부문 대표, 리처드 타보소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매니징디렉터 등도 참여하고 있다. 월가 바깥에서는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레이 루이스 등이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학창시절 레슬링 선수였다. 노보그라츠 대표는 레슬링이 월가의 거칠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슬링을 하면서 원칙과 리더십ㆍ강인함을 터득했다"며 "레슬링은 앞장서서 조직을 이끄는 법과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슬링의 올림픽 퇴출을 둘러싼 소란은 스포츠 분야에서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개선한는 데도 긍정적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미 미국의 자유형 레슬링팀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최근 한 토너먼트 대회가 끝난 후 악수했으며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 중에도 양국 관리들이 IOC에 대해 똑같이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이란 국가대표 레슬링팀은 5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릴 레슬링 시범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양국 간의 이 같은 호의적 행동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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