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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경기 하향세 당분간 지속"

채권시장 과열…금리 더 내리면 자금 단기화·유출 우려<br>올해 5% 내외 성장 가능…연말 소비자 물가 4% 내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기 동향은 전반적으로 하향세가 우세하다"며 "당분간 하향세가 지속될 것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총재는 7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콜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면서 "내수는 부진하고 생산과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재는 하지만 "경기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5% 내외의 경제 성장 달성은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총재는 이어 "중앙은행은 경기와 물가를 같이 배려해야 하고 금융시장 흐름도 건실하게 이끌어야 한다"며 "주식시장은 그렇지 않지만 채권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자금의 단기화, 자금 유출, 자산 버블 등 금융시장왜곡이라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 콜금리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현재의 금리 수준은 투자와 생산 등 실물 활동을 뒷받침하기에충분하다"며 "실물에 대한 지난 8월의 콜금리 인하 효과는 6개월 정도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지난 8월 콜금리 인하로 시장 유동성은 충분하고 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자금수요가 없어 통화량 증가율은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시중 유동성이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채권과 주식시장으로 흘러서 시장금리를 폭락시키는 한편 주가의 급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물가와 관련, "지난 7,8월 태풍 등으로 크게 올랐던 소비자물가가 9월들어 농산물값이 안정되면서 다소 진정되고 있다"면서도 "높은 생산자물가와 고유가등을 감안하면 올해 연말 소비자물가는 4% 내외, 근원소비자물가는 중기 목표의 상향선인 3.5%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올해 물가는 중기 목표 범위내에 있을 것"이라며 "물가 안정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유가와 환율 문제에 언급, "고유가의 경우 성장보다는 물가에 더 직접적이고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현재 환율 하락 압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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