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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일문일답] “성 전회장, 사망 4~5일전 전화로 억울함 호소”

"검찰 명예 살릴 기회... 신속 철저한 수사 필요

재보선 악재 불구 새누리선 의혹 보호할 생각 추호도 없어비서실장 메모에 언급... 청와대와 상의 안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서울경제DB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소위 ‘성완종 리스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故) 성 전 회장이 4~5일전 전화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고인을 마지막으로 인터뷰한 경향신문에 대해서는 “(50분 분량의)녹취록 모두를 공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야당이 특검 주장하는데….

△순서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먼저다. 이번기회에 대한민국의 검찰의 명예를 살릴 수 있는 기회다. 김진태 검찰총장이 명예 걸고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해 주길 바란다.

-특검 도입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인가.

△순서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다.

-재보선에서 악재 될거라는 지적은

△사실상 재보궐선거에 악재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아까 제가 말한 중요한 대목은 이 일로 국정에 발목 잡혀서는 안된다. 새누리도 이 의혹에 대해 보호할 생각 추호도 없다. 이번 이 일은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한 매듭 짓고 국정은 중단없이 진행돼야 하고 이 기자간담회 끝나고 바로 선거현장에 뛰어들어 최선의 노력 다하도록 하겠다.

-한 푼도 안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도 밝혀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 제가 검찰에게 아까 말한대로 좌고우면하지말고 철저하게 수사해달라 그래서 국민적 의혹을 씻어달라는 특별히 당부를 하는거다. 이 일에 어떠한 성역도 있을 수 없다.

-현직 국무총리가 명단에 올라와 있고 비서실장도 있는 등 수사에 지휘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 검찰에 대해 국민 불신이 그동안 높았다는거 인정한다. 이번 기회에 오히려 검찰이 성역없는 수사를 제대로 진행함으로써 그런 불명예를 씻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나라 미래의 더 큰 소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리한 수사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무리한 수사였는지 아닌지 하는 것도 이번 관련 수사를 함으로써 다 밝혀질거라 생각하고. 혹시 이 일로 자원비리조사가 약화되거나 중단되는일 있어서는 안된다.

-검찰수사 잘 안되면 특검은

△그런 전제는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 경향신문에 부탁한다. 지금 고인이 50분간 대화한 녹취록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빨리 다 공개해 주길 바란다.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가 해야할 개혁은 완성해야한다. 중차대한 문제다. 이 사실을 밝힐 수 있는 모든 자료는 빠른 시일 내에 국민에게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한다.

-당 지도부차원에서 진상파악은 했나

△진상파악 할 능력이 없다. 오늘 이 간담회 하는 것도 최고위원들이랑 다 상의해서 결정한거다.

-청와대와 상의는?

△청와대 실장이 메모 명단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장과 이 문제에 대해 상의할 수도 없고, 그런 상의는 없었다.

-성완종으로부터 구명전화 받았나?

△제가 전화가 하도 많이 오니까 입력되지 않은 번호는 전화를 안받는다. 한번은 계속 세차례 네차례 계속 오는 전화가 있어서 혹시 무슨일인가 해서 전화를 리턴콜했더니 성완종이었다. 그래서 이야기 내용은 “억울하다. 자원외교 비리와 관계 없는데 자기가 억울한 일 당하고 있다”는 호소를 해서 “검찰에서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울 수가 있겠냐, 변호사 대동해서 조사 잘 받아라” 이런 이야기 한 적 있다.

-그게 언제인가.

△사망하기 전, 4~5일 전인 것 같다. 제가 원유철 의장 부친상에 갔다온 그 다음날인가 그런 것 같다.

-검찰 외압 없도록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혹 그런 일이 있다면, 그만큼 새누리당에서는 이 일들을 철저하게 파헤쳐서 국민에게 의혹을 씻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뜻을 강조한 말씀이고. 그런 외압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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