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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오르기전 사두자" 밀가루 제품 '사재기'

라면등 매출 급증… 일부 할인매장선 품귀현상까지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라면 등 관련제품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밀가루 가격이 크게 올라 라면ㆍ과자 등 관련제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이자 가격 인상 전에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할인매장에서는 일시적으로 밀가루 관련 제품이 동이 나는 등 품귀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13일 신세계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일 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가격을 34% 인상한 후 전 점포의 라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나 크게 늘어났다. 밀가루와 부침가루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0%, 70% 증가했다. 밀가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인상 가격이 반영되지 않은 재고물량을 사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며 밀가루 관련 제품 사재기는 가격인상 전에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연말이나 내년 초 라면ㆍ과자 등 밀가루 관련 제품 가격이 오르는 게 확실시되자 소비자들이 미리 제품을 사두려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의 물가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일부 제품의 경우 일시적으로 품귀현상도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제품 가격이 오르는 것이 뻔한 상황인 만큼 미리 사두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말 수도권 점포를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사재기 현상은 이번주 들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제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메가마트의 경우 CJ제일제당의 밀가루 가격인상 발표 이후 밀가루 및 관련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나 폭증했다. 제품별로는 일반소비자용 밀가루(2.5㎏)가 130%나 늘었고 부침가루(1kg)의 판매도 50% 증가했다. 특히 밀가루 가격인상 발표 전주보다는 2배 이상 늘어났다. 밀가루ㆍ부침가루에 이어 라면ㆍ국수 등 면종류뿐 아니라 스낵류 등 과자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 마트의 스낵류 매출은 최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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