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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김영우 '가난한 의원은 어떡하라고…'

새누리 전대 후보기탁금 8000만원 내라니

"당에서 전당대회 기탁금을 8,000만원이나 내라고 해 요즘 아내와 고민을 많이 합니다."

7·14 새누리당 전대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의원이 30일 기자에게 한 말이다.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모임'을 이끌며 '돈 안 드는 정치'를 표방해온 김 의원은 가뜩이나 선거 운동에도 돈이 들어가는데 기탁금마저 적지 않아 자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이 부자·웰빙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앞서 2010년 안상수 대표를 뽑을 때 후보자들에게 8,000만원씩 걷은데 이어 2011년 홍준표 대표를 뽑을 때는 무려 1억2,000만원씩을 걷었다. 그러나 2012년 황우여 대표를 뽑을 때는 고승덕 전 의원의 '(2008년 전대) 돈봉투 횡행' 양심선언으로 정치개혁 요구가 거센 상황이어서 기탁금을 받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2012년 민주당 시절 김한길 대표를 뽑을 때 대표 후보자는 7,000만원, 최고위원 후보자는 3,000만원을 각각 걷었다.



새누리당 측은 기탁금이 많다는 주장에 대해 펄쩍 뛰었다. 이번 전대 당일과 전날 대의원 투·개표 관리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7억5,000만원을 청구한 것을 비롯해 전대 장소 임차·설치 비용, 합동연설회·TV토론 비용 등 15억가량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의원들은 올해 지방선거가 있어 3억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고 전대에 나오면 추가로 1억5,000만원까지 걷을 수 있다"며 "당원 등 21만여명의 선거인단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언론 노출 효과도 큰데 당의 지원을 받아 자기 홍보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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