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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 태국 산업신뢰지수 23개월 만에 최저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태국이 지난달부터 지속하고 있는 일부 지역 홍수로 인해 산업신뢰지수(TISI)가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의 산업신뢰지수(TISI)는 90.4로, 지난 8월의 91.3보다 더 떨어지면서 2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수개월동안 성장률 하락과 수출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기업들이 홍수가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태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전국 77개 주 중 40여개 주가 침수 피해를 봤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기업들이 생산과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수출 증가율 둔화 추세가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태국의 만성적인 정치 불안, 급격한 바트화 환율 변동, 고유가, 높은 대출 금리 등도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의 경제 관련 기관들은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을 이유로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을 4%대 중반에서 3%대 중반으로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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