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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용 안전성 크게 높인다

내달부터 신형 쏘나타에 사이드 에어백·VDC 기본장착… 아반떼 후속 등에도


현대자동차가 중형차에 이어 준중형차에도 사이드 에어백과 차체제어장치(VDC)를 기본으로 장착하는 등 내수용 차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10일 현대차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신형 쏘나타 전사양에 기존에는 선택사양이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현재 신형 쏘나타의 경우 사이드 에어백은 최고급 사양에만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사이드 에어백 옵션 가격이 대략 70만원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차 가격은 50만원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예상이다. 현대차는 이어 8월 출시 예정인 아반떼 후속 등 준중형차 이하에도 VDC와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으로 달기로 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도요타 리콜 사태 등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제동장치ㆍ조향보조장치 등 안전 항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VDC와 사이드 에어백은 이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기본장치"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안전장치 강화에 사활을 거는 것은 도요타 리콜 사태의 여파로 차량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현대차는 수출용과 내수용의 안전장치가 다르다는 등의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안전장치의 기본인 VDC와 사이드 에어백 기본장착이 이제 대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현재 현대ㆍ기아차 모델 가운데 VDC와 사이드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된 차종은 그랜저ㆍ제네시스ㆍ에쿠스 등 고급 세단 3개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의 신차안전도 평가가 강화된 것도 현대차의 이 같은 조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소는 '신차안전도평가(ncap)'에서'기둥 측면충돌 안전성 항목'을 추가했다. 이 테스트는 측면에서 차량이 아닌 기둥을 충돌시켜 차량의 안전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된 차만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 테스트 항목을 추가한 이유는 제작사의 사이드 에어백 장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년 말 국토해양부가 '올해의 안전한 차'를 발표할 때 연구소의 점수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해당 국가들의 자동차 안전관리기준이 강화되면서 수출차량에도 주행시 미끄러짐을 제어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차량자세제어장치(ESC)나 타이어공기압감지 시스템(TPMS) 같은 안전장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전사양이 추가로 장착되면 어느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운전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반발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안전장치 장착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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