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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 '포프모빌'로 '쏘울' 선택한 이유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차인 쏘울을 타고 공항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의 ‘포프모빌(POPE Mobile)’로 ‘쏘울’이 이용된다.

포프모빌은 교황 전용 차량, 교황 의전차를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 5일간 한국 방문을 위해 14일 오전 10시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 예포 발사와 꽃다발 증정 등 공항 환영행사 뒤 교황은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 대사관으로 소형 승용차 ‘쏘울’을 탑승하고 이동했다.

교황이 앞으로 4박 5일 간 이용할 ‘쏘울’은 1,600cc급 크로스오버유틸리 차량(CUV)으로, 이본 포프모빌로 쓰이는 차량의 색상은 ‘뉴포트 블루’다. 차량에 대한 정보는 보안 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방한 전 교황은 방한준비위 쪽에 “한국에서 생산되는 가장 작은 차를 타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준비위가 이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검소한 생활습관을 가진 교황은 아르헨티나 대주교 시절부터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직접 차량을 몰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에서 준중형급인 포드 ‘포커스’를 이용한다. 최근 브라질 방문 때도 피아트의 1600cc급 차량 ‘아이디어’를 탄 바 있다.

그는 작년 7월 바티칸을 방문한 신부들과 세미나 자리에서 “사제나 수녀들이 타는 비싼 차를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제 여러분은 더 많이 봉사하고 움직이면서 검소한 차를 갖기 바란다”고 말하며 그의 검소한 철학을 비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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