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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채펀드ㆍELS펀드 호응 기대이하

카드채 전용펀드, 주가지수연계증권(ELS)펀드 등 SK글로벌 사태 이후 틈새 상품으로 관심을 모은 펀드들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고객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카드채 전용펀드는 지난달 20일 미래에셋투신이 사모로 100억원을 설정한 이후 모두 67개 펀드 3조5,213억원의 설정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정부의 `4ㆍ3 카드채 대책`으로 은행 등 금융권이 투신권의 카드채를 사주기 위해 설정한 카드채 뮤추얼펀드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2,937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당초 투신업계에서는 카드채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싼 값에 카드채를 매입할 수 있는 역발상의 상품으로 `큰 손`투자자와 법인 등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제로인의 이재순 리서치팀장은 “당시 카드채에 대한 리스크가 워낙 높았던 데다 현재까지도 불안 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이라며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익률이 크게 높지 않은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설정한 지 한달 이상 된 카드채 펀드의 수익률은 대부분 6%선. 이는 일반 채권형 펀드와 비교하면 높지만 카드채 리스크를 감안하면 위험만 높고 수익은 보통인 셈이다. 1차 모집을 마친 ELS펀드 역시 7개 투신사가 6,648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투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설정 실적을 보인 곳은 삼성투신으로 투신권 전체 금액의 절반이 넘는 3,860억원을 유치했다. 이어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이 각각 877억원, 554억원을 끌어들였다. ELS펀드는 최근의 안전자산 선호 추세에 맞추면서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투신권에서 빠져나간 개인 자금의 상당 부분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상품 내용이 어려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데다 투신사들이 광고한 만큼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고객들이 외면하고 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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