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홈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에서 박지성은 시즌 6호 도움이자 9호 공격포인트(3골 6도움)를 작성했다. 0대0으로 맞선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중앙의 폴 스콜스가 슬쩍 패스를 내주자 박지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달려들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진 것. 반칙이 없었다면 골키퍼와 1대1 상황이라 시즌 4호골을 기대할 만했지만 영리하게 파울을 유도한 것도 좋았다.
박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차 넣어 1대0으로 달아난 맨유는 후반 한 골을 보태 2대0으로 이겼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에버턴에 0대1로 지면서 2위 맨유(17승3무3패ㆍ승점 54)는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0’으로 없앴다. 골득실에서 뒤진 2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풀타임을 뛰며 리버풀과의 FA컵 32강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박지성은 스카이스포츠의 평가에서 7점을 받았다.
맨유는 오는 6일 오전1시 첼시를 상대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결과가 무척 만족스러울 뿐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시종일관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갔다. 다음 경기에는 웨인 루니와 나니, 애슐리 영이 돌아온다”고 말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나니와 영이 부상에서 복귀하지만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박지성은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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