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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오펠 벨기에공장 폐쇄결정

라일리 사장 "유럽 직원중 8,300명 감원 이달내 구조조정 매듭"


제너럴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은 벨기에 안트베르펜 공장을 폐쇄하고 독일에서 4,000명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직원 8,300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닉 라일리 오펠 사장은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침체 여파로 오펠의 생산능력 20%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안트베르펜 공장을 폐쇄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2,300명의 직원이 실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장 한 곳의 문을 닫기로 했는데 불행히도 그곳이 안트베르펜 공장"이라며 "이것이 어려운 영업환경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일리 사장은 올해 유럽에서 승용차가 지난해보다 150만대, 지난 2007년에 비해서는 400만대가 덜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오펠 독일 보쿰 공장의 프랑코 비아조티 직원평의회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라일리 사장이 이번주에 안트베르펜 공장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장 폐쇄로 실직이 우려되는 2,300명의 직원들은 공장 주차장을 점거한 채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독일 일간 디벨트는 안트베르펜 공장의 아스트라 생산라인이 보쿰 공장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정부는 올 들어 오펠 측에 시설 개선자금 5억유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공장 폐쇄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무위로 돌아간 셈이다. GM은 당초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와 러시아 스베르방크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오펠을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1월 초 돌연 이를 철회하고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회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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