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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재신임 묻겠다/외신 반응] 美ㆍ日ㆍ佛등 주요외신 긴급뉴스 타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신임을 묻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미국을 비롯 일본, 프랑스 등 각국의 주요 외신들은 이를 긴급 뉴스로 타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AP통신은 참모들이 연루된 일련의 부정부패 스캔들이 노 대통령을 괴롭혀왔다고 설명하고 기자회견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다뤘다. AP통신은 노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이 오랫동안 그를 보좌했던 최도술씨가 노대통령의 당선 직후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행해졌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AFP통신은 `노무현 대통령이 위험한 재신임 투표로 도박을 벌이고 있다(Roh gambles on risky vote of confidence)`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 대통령이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지지율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돌출적 (maverick)`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인 난관들을 해결하는 데는 별다른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도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을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했다. 닛케이 신문은 서울발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하면서 취임 8개월을 맞는 노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30%대로 떨어졌으며 친족과 측근들의 부정 의혹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경제 상황도 악화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재신임 공론화 선언의 배경을 전했다. 교도 통신은 “한국에서 대통령이 임기 도중 국민의 신임을 묻겠다는 의향을 표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취임 후 불과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노 대통령의 급작스런 발언으로 국정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즉각 관련 기사를 올리고, “재신임의 방법은 명확치는 않으나, 국민투표 등 유권자가 직접 참가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국내 언론 기사를 인용, 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지현 청와대 부대변인의 설명을 곁들여 노 대통령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재신임 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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